[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클론 구준엽의 충격적인 근황이 공개됐다.
구준엽의 장모이자 고 서희원의 모친인 황춘매는 12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가족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황춘매는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즐긴 뒤 선물받은 꽃다발을 들고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이 자리에는 서희원의 동생인 서희제와 구준엽도 참석했는데, 두 사람 모두 수척해진 모습이다. 특히 구준엽은 목 뼈가 드러날 정도로 심하게 살이 빠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는 서희원이 사망한 뒤 무려 12kg나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황춘매는 “나의 사위 구준엽은 희원이를 그리워 하며 날이 갈수록 야위어 가고 있다. 딸 희제가 동료에게 부탁해 희원이의 AI 영상을 만들어줬다. 많은 분들이 희원이를 기억해 주고 따뜻한 응원 보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과거 1년여간 교제하다 헤어졌다. 이후 서희원은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이 소식을 접한 구준엽이 서희원의 옛날 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운명처럼 두 사람은 재회했다. 이들은 2022년 결혼했으나 서희원은 지난 2월 사망했다. 구준엽은 큰 슬픔에 잠겨 식음을 전폐한 가운데에도 “서희원의 유산에 대한 권리는 장모에게 넘기고 아이들에게 나쁜 사람들이 접근할 수 없도록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유족들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후 구준엽은 3월 15일 대만 금보산 장미공원에 서희원의 유해를 안치했다. 그는 매일 서희원의 묘소를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내를 기리기 위한 동상을 제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