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촌에서 발생한 사전투표소의 투표용지 반출 논란이 긴급하게 보도되고 있다. 29일, 서울 서대문구의 부신촌동 주민센터에서 투표용지가 외부로 반출된 정황이 포착됐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대기줄이 길어지자, 선거 관리인은 투표자들을 외부로 대기시키며 투표 용지를 배부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일부 투표자는 기표소에서 나가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투표소 상황이 이렇게 혼잡해지자, 대기 중인 유권자들은 투표 용지를 사진으로 찍는 등 불법적인 행위에 연루되기도 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유권자는 투표 용지를 받은 후 즉시 기표소로 들어가야 하며, 투표를 마친 후에만 투표소를 떠나야 한다. 따라서 기표 전의 투표 용지를 외부로 반출한 것은 법에 저촉될 가능성이 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투표 용지를 투표소 밖으로 가져가는 것에 대한 명확한 법 규정은 없지만, 해당 지역 선관위에서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선거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유권자들의 혼란과 법 위반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선거 관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한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 이와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향후 선거에 대한 신뢰가 크게 훼손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