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이혜리)와 댄서 우태의 열애설이 ‘확인불가’ 방침으로 인해 사실상 인정에 기울고 있는 가운데, 우태의 과거 SNS 게시물이 이목을 끌고 있다.
1일 혜리의 소속사 써브라임 관계자는 OSEN에 “혜리 씨의 열애설과 관련해서는 배우의 사생활 영역이라 확인해드릴 수 없다”라고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오전 불거진 혜리와 우태의 열애설 보도에 ‘확인불가’ 방침을 밝힌 것이다.
통상적으로 열애설과 관련해 사실이 아닐 경우 ‘사실무근’과 같은 명확한 부인이 공식입장으로 나오던 터. 이에 ‘확인불가’는 사실상의 인정으로 읽힐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써브라임 측은 “현재로서는 이렇게 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최초 보도 매체에 따르면 혜리와 우태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빅토리’에서 인연을 맺었다. 혜리가 주인공 필선 역으로 출연한 가운데 우태가 댄서 킹키와 함께 등장인물들의 안무를 지도했던 터. 이를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해 약 1년 여의 열애를 이어오다 최근 주위에 교제 사실을 밝혔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우태의 1년 전 게시물이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8월 우태는 개인 SNS에 영화 ‘빅토리’ 홍보물을 비롯해 연습실에서 촬영한 영상, 사진들을 게재했다. 특히 영상 속 그는 ‘빅토리’에 출연한 배우 박세완, 혜리와 함께 있어 눈길을 모았다.
우태는 당시 글에서 “인생 첫 영화안무도 맡아보고 모션캡쳐도 해보고 돌아보니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내 예상보다 점점 늘어나는 레슨 횟수에 나중에는 거의 매일을 연습했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특히 그는 “혜리, 세완 씨의 피나는 노력이 이 영화를 더욱 빛나고 값지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라며 ‘빅토리’에 대해 “진심으로 ‘데드풀’보다 재밌게 봤다. 한번 더 보러가야겠다.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있지만 ‘빅토리’는 더 많이 사랑받아야하는 영화가 분명하다”라고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또한 “처음 전화를 받았던 때가 생각난다. ‘스맨파’ 방송 직후였다. 주연 배우가 혜리님이고 춤 영화라고. 나는 연기는 처음이고
더군다나 주연은 좀 부담스럽다고 말씀드렸다. 단칼에 안무 지도를 부탁드린다고 하셨다. 역시 하던일 꾸준히 하는게 제일이다”라고 덧붙이기도. 이에 우태의 ‘빅토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혜리와의 ‘럽스타그램’의 시작이 아닌지 눈길을 끄는 모양새다.
다만 ‘빅토리’ 측은 혜리와 우태의 관계에 대해 놀라워했다. ‘빅토리’의 한 관계자는 이날 OSEN에 “우태는 힙합을 하는 댄서로 영화에서도 안무를 일부 맡아 배우들에게 알려준 바 있다. 그러나 혜리와 우태의 열애 소식은 전혀 알지 못했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혜리는 지난 2010년 4인조 걸그룹 걸스데이로 데뷔해 배우로 전향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여자 주인공 덕선 역으로 특히 사랑받았다. 이후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활약한 그는 올해 초 드라마 ‘선의의 경쟁’에서 열연을 펼쳤다. 최근 그는 아시아 10개 도시 팬미팅 투어를 진행 중이다.
우태는 힙합 베이스의 코레오그래피 장르 댄서다. 특히 지난 2022년 방송된 Mnet 예능 ‘스트릿 맨 파이터(약칭 스맨파)’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스맨파’에서 그는 엠비셔스 멤버로 최종 발탁되며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