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 개인전 통해 14명 중 10명 결정
김용빈 박지후 순위 역전 드라마
이지훈 비롯, 임찬 등 실력자 아쉬운 탈락
반전, 또 반전…. 14명의 참가자중 ‘톱 10’을 선발한 ‘미스터트롯3’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27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3’ 준결승 레전드미션 2라운드 개인전 무대는 시청률 15.2%(닐슨 유료가구기준)로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된 지상파·케이블·종편 포함한 전 채널 전 프로그램 포함 1위의 기록. 10주 연속 목요 동시간대, 당일 예능 전 채널 1위 기록도 이어갔다.
이날 준결승 1차전 통합 1위는 1라운드 1위를 기록했던 손빈아가 2라운드 순위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이날 반전 드라마 중 하나는 2위에 오른 김용빈. 1라운드 초반 한곡대결에서 40점을 받아 11위를 기록했다가 응원투표 350점 만점이 더해지며 전체 5위로 분전한 뒤, 2라운드 마스터 점수에서 전체 2위, 또 국민대표단에서 1위를 차지하며 최종 2위로 뛰어올랐다.
1라운드 최하점인 10점으로 시작했던 박지후도 2라운드 마스터 점수에서 손빈아-김용빈에 이어 3위에 국민대표단 2위를 기록하며 최종 6위로 톱 10에 안착했다.
이날 현철의 ‘수선화’를 선곡한 손빈아는 마스터 13인 중 9인에게 100점을 받으며 2라운드 1286점으로 단연 앞섰다.
폭넓은 중저음으로 귀를 사로잡으며 시작해 그의 장기인 고음으로 내질렀다. 장윤정은 “한계가 없는 무서운 참가자”라고 말했고, 현철 레전드를 대신한 박현진 작곡가는 “현철의 수선화가 아닌 손빈아의 수선화다. 대단한 내공의 소유자”라고 평했다.
김용빈은 현철의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을 다층적인 감성으로 해석해 마스터들로부터 1278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철의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은 그가 생선 무명 시절 아내를 생각하며 그가 작곡한 노래로, 지난해 故현철의 발인식에서 그를 배웅하는 길에 울려퍼진 조가(弔歌)이기도 하다.
경연에 돋보일 만한 폭발적인 고음 같은 구절이 없는 노래였는데도, 김용빈 만의 해석으로 관객들이 눈물을 훔치게 했다. 마스터 장윤정은 “엄청난 큰 수조에 잉크 한방울을 떨어트렸는데 수조를 물들이는 것 같은 힘을 갖고 있는, 대스타가 될 상인 것 같다”고 평했고, 박현진 작곡가는 “노래의 길을 안다”면서 “최고의 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빈과 함께 최종 공동 2위에 오른 춘길은 진성의 ‘님 찾아가는 길’을 선곡해 춘길 특유의 탄탄한 보컬로 다시 승부수를 던졌다. 마스터 영탁은 “춘길 형님”이라고 칭하며 “노래를 들을 때마다 완벽한 보컬이라 생각한다.
후배로서 존경하고 감사한다”라며 90도 인사까지 했다. 춘길은 마스터 13인 중 5명에게 100점을 받아, 2라운드 마스터 점수 1260점을 획득했다.
박지후는 오승근 레전드의 ‘사랑은 다시 않으리’를 선곡했다. 원곡자 오승근도 “한 번 부르고 결혼 하게 돼 부르지 않아서 잊힐 뻔한 노래”였다며 숨은 명곡을 발굴해낸 박지후에게 엄지 손을 들어올려 보였다.
발라드 풍이 강했지만 중간 중간 트로트 느낌으로 재해석하고, 특히 찢어지게 얇은 고음이 아니라, 성악 발성의 유려하고 단단한 고음이 합쳐지며 풍성한 한 편의 드라마가 평쳐졌다. 마스터 점수는 1262점. 드라마 같은 대역전극이었다.
막내 유지우의 ‘돌릴 수 없는 세월’ 역시 화제였다. 9세 인생 절반인 4세부터 ‘짝사랑’해왔다는 ‘조항조 바라기’를 자처한 유지우는 이날 천장까지 뚫릴 기세의 음색으로 감탄사를 연발하게 했다. 조항조는 “다른 어떤 가수보다, 원곡자보다 더 잘 불렀다”라며 “유지우를 보면서 다시 노래를 배워야겠다 생각했다. 정말 잘했다”라고 말했다. 1221점.
손빈아(1위), 김용빈(2위)-춘길(2위), 최재명(4위), 추혁진(5위), 박지후(6위), 남승민(7위), 유지우(8위), 남궁진(9위), 천록담(10위) 최종 톱10이 확정됐다.
강훈(11위), 홍성호(12위), 이지훈(13위), 임찬(14위)은 탈락했다. 다음은 준결승 2차전 ‘톱7’ 결정전으로 톱 10 중에서 최종 관문을 향한 최후의 실력자들을 가리는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